북촌문화센터 전경 (제공:서울시) ⓒ천지일보 2021.2.22
북촌문화센터 전경 (제공:서울시)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 대보름이 찾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계동마님댁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로 ‘달집태우기 체험’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이다. 올해는 2월 26일이 정월 대보름이다.

농경사회에서 보름달은 풍요를 상징했기 때문에, 정월 대보름은 추석이나 설날만큼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다.

정월 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부럼 깨기, 지신밟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기며 액운을 막고 한해의 풍요와 복을 빌었다. 달집태우기는 가장 널리 행해진 풍속 중 하나로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정화(淨化)의 의미로 불태우며 질병과 근심이 없는 밝은 한 해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 체험을 위해 북촌문화센터에서는 한 해의 액운을 날리고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체험 꾸러미’를 발송한다. 이번 체험 꾸러미는 북촌의 한옥 양초공방과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달집태우기 체험 꾸러미’는 비즈시트와 부럼, 나뭇가지, 솔가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즈시트로 달집 모양의 초를 만들고, 부럼과 나뭇가지, 솔가지 등으로 장식한 후 초에 불을 붙이면 나만의 달집태우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여서 세시풍속에 담긴 지혜와 위로가 더 뜻깊게 다가온다”며, “가족과 함께 보름달처럼 풍요롭고 희망 가득한 한 해를 기원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서울 공공한옥의 현장·대면 프로그램이 인원 제한 조건 하에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북촌문화센터의 경우 정월 대보름 당일인 26일과 27일 방문하면 자유·해설 관람이 가능하고 널뛰기, 투호 등 전통놀이도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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