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22일 오전 기준 14명 확진

734명 검사 중 176명 음성

나머지 검사 결과 대기 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교회들에 대한 대면 예배 제한이 지난주부터 완화된 가운데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2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강원 정선군 임계면 모 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이 추가로 나왔다. 각각 40대 1명과 50대 2명이다.

앞서 지난 20일 이 교회에서는 신도 9명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에는 인제군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73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734명 중 5명이 양성, 176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임계면 교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거주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발생 사실을 알리고 주민에게 다른 지역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이번 확진 판정으로 정선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명을 늘어섰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전남에서도 신안군 지도읍의 한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이 발생했다. 16일 신안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들이 모두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부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안군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신안 지도읍의 한 교회에 다니는 사실이 방역당국의 조사로 파악됐다. 당국은 교회 신도 등 전수조사를 위해 지도읍사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총 35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0명의 추가 양성자를 발견했다. 

이 부부는 지난 8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 완주군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이 부부가 7일까지만 교회를 다녀온 것을 파악, 전 교회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도 염두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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