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서초사옥 ⓒ천지일보DB
삼성전자 서초사옥 ⓒ천지일보DB

19일까지 외국인, 5.5조 순매도해

우선주 포함 삼성전자 7.5조 팔아

삼성전자 제외 2.1조 순매수 기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을 팔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지난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512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3거래일 중 15일을 순매수했고 18일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년간 29조 779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올해도 지속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빼면 상황은 달라진다. 외국인은 올해 삼성전자를 5조 6641억원, 우선주는 1조 8633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두 7조 527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이 삼성전자(9조 9911억원 순매도)와 우선주(6조 3625억원 순매도) 외에도 13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과는 상황이 다른 셈이다.

외국인은 올해 LG화학을 1조원 이상(1조 245억원) 사들인 것을 비롯해 카카오(8820억원)와 네이버(6771억원)을 각각 5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SK텔레콤(3824억원)과 엔씨소프트(3509억원), SK하이닉스(3222억원)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우선주를 제외한 순매도 종목은 기아차(1조 2025억원), LG전자(1조 1374억원), 현대모비스(1조 57억원)를 1조 이상 판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