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사업장·의료기관 등 특수상황서 집단감염”

“수도권의 경우 일상생활 감염 위험 계속”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 누적 ‘170명’

서울 용산 대학병원 관련 누적 확진 206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전국적인 확산 조짐이 우려됨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주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부분이나 방역조치의 조정 등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감소세에 있던 3차 유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모습은 보이고 있다”면서도 “설 연휴로 인한 검사대기량 등을 좀 고려했을 때 향후 어떻게 추이가 전개되는가를 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 감염발생의 양상이 사업장·의료기관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의 집단감염이 고발되고 있는 점도 (거리두기 조정에 앞서) 함께 평가할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에 대해선 “현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3차 유행이 더 확산되지 않고, 다시 감소세를 보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달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 사람들이 밀집하는 이용을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정부는 최근 병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주목하고 있다. 손 반장은 “최근에 요양병원처럼 운영되는 일부 한방병원과 재활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한방병원, 재활병원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요양병원에 준하는 감염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우려하는 바와 같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대규모 사업장과 지인·가족 등과 관련한 감염 고리로 인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1주일(15일~2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344명→457명→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95.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총 확진자는 8만 6992명(해외유입 689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16명 중 391명은 지역사회에서, 2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누적 1557명(치명률 1.79%)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0명이다.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6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2명이다.

신규 집단감염 발생 사례도 지속되고 있다. 전북 완주군 자동차공장2와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충북 청주시 자동차부품업체와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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