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매물 늘고 가격 상승폭 둔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4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같은 달 첫째 주 상승률 대비 오름폭이 0.03% 줄었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로도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대책 발표 이전까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서울의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기세가 한풀 꺾이며 10억원 초과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 움직임이 보였다.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10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6월 1일 이후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율도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라간다. 3주택자가 첫 집을 팔 때 양도 차익이 10억원을 넘는 경우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82.5%를 세금으로 내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2.4대책을 전후로 서울 아파트의 매물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안정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20일 전인 이달 1일보다 1.4% 늘었다.

이 기간 구로구(6.3%)의 매물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은평구(6.1%), 강북구(5.3%), 광진구(5.2%), 노원구(5.1%), 동작구(5.0%), 금천구(3.9%), 송파구(2.9%), 중구(2.1%), 강서구(1.9%), 양천구(1.8%), 동대문구(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