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사태 정리한 특집 프로그램 방영. 북한 조선중앙TV는 2020년 12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총정리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2020.12.25
북한, 코로나19 사태 정리한 특집 프로그램 방영. 북한 조선중앙TV는 2020년 12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총정리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2020.12.25

유니세프 보고서 통해 밝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소아마비 백신까지 부족해진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 19일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 : 2020 연말’을 통해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처음으로 소아마비 백신이 동났다”며 “2020년 3분기 OPV3(경구용 소아마비 백신3) 접종률은 84.3%로, 전년 동기 97.3%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초에도 백신이 수급되지 못한 만큼, 접종률이 더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백신이나 의료서비스 상황도 열악한 상황인데, 유니세프는 “결핵 치료제와 진단 장비 또한 부족해질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미 북한 내 9만 명(아동 2만 7천 명 포함)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상반기에 필수 보급품의 이송이 지연됐으며, 8월부터는 인도적 지원 물품의 국경 통과가 완전히 가로막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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