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객이 KT 대리점에서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에 대해 안내받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1.2.21
외국인 고객이 KT 대리점에서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에 대해 안내받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1.2.21

610여종의 안내 문자… 외국 고객에 다국어로 서비스

“동등한 서비스·혜택 누릴 수 있게… 언어 장벽 해소”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KT가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오는 22일부터 국내에 장기 체류하며 K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들은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3개 국어로 작성된 안내 문자(MMS)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21일 KT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020년 기준 220만 명으로 10년 만에 약 2배가 증가했고 장기 체류자 또한 173만 명에 달했지만 이들이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많은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국내에 장기 체류하며 통신 서비스를 이용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약 69%가량의 외국인이 언어 장벽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 부족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KT는 서비스의 가입 및 개통 시점부터 서비스 이용과 요금 수납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410여종의 필수 안내 사항을 비롯해 고객센터를 통해 가장 많이 접수되는 문의 사항 등 총 610여종의 문자 안내 서비스를 다국어로 제공한다. 자사의 모바일, 인터넷, IPTV 서비스 가입 고객 대상이며 제공 언어와 서비스 범위는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이 다국어 문자 안내 서비스는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외국인 전담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고객이 선호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로 기재된 안내 문자를 한글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에서 이용 요금의 상세 내역과 멤버십 포인트 현황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박효일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상무)은 “220만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글로벌 국가이자 IT 강국답게 외국인 고객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IT 서비스를 불편 없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외국인 고객을 비롯한 모든 고객이 KT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동등한 서비스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며 고객 발 자기혁신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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