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의사면허 취소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일 SNS에서 격돌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협이 정말 한심하고 부끄럽다”며 “의사들도 의협 집행부가 부끄러울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글을 게재했다.

이는 전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복지위에서 의결된 직후 최 회장이 “의료법 통과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협력을 잠정 중단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반발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어 김 의원은 “의사가 백신 접종 가지고 협박하면 그게 깡패지 의사입니까”라고 쓰인 이미지를 공유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구·부산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제공: 국회) ⓒ천지일보DB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가 취소되는 법안을 의협이 ‘악법’으로 규정하고 본회의 통과를 저지하려 총파업과 백신 접종 보이콧을 고려한다고 한다”며 “생명을 볼모로 하는 최악의 집단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회장도 글을 올려 받아쳤다. 그는 “김남국 의원, 날강도입니까, 국회의원입니까”라며 “민주당이 정말 한심하고 역겹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의원이 입법권을 갖고 보복성 면허강탈법을 만들면 그것이 조폭이지 국회의원인가”라며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뛰나보다”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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