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지난 19일 오후 북구 보건소에서 백신 운송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2.20
광주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지난 19일 오후 북구 보건소에서 백신 운송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2.20

미접종 시설종사자, 주 1회 진단검사

방역당국 “백신접종은 자발적인 참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대상자가 본인 차례에 접종을 거부하면 11월 이후에야 다시 접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접종을 거부한 사람은) 전 국민의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 접종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반장은 미접종자의 근무와 관련해 “정부는 요양병원이든 요양시설이든 종사자가 접종을 거부한다고 해서 공식적으로 근무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는다”며 “백신접종 자체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당국이 병원의 직원 관리에 별도로 조치할 계획은 없다”며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종사자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주 1회 이상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하면서 바이러스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진단은 접종에 동의하지 않았더라도 접종 당일 최종적으로 접종 의사를 밝히면 백신 잔여량을 활용해 최대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출처: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출처: 뉴시스)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첫 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제품이며 향후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에서 생산한 백신도 국내로 인도되는 대로 접종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36만 6959명 가운데 93.8%인 34만 4181명이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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