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19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를 주제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찬송을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1
지난 2019 4월 2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를 주제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열린 모습.  참석자들이 찬송을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DB

4월 4일 서울 서초 사랑의교회서 진행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규모 축소해

거리두기 2단계 유지시 이천여명 참석 가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는 4월 개신교계 연합 부활절 예배가 진행될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축소하고 방송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1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이번 예배는 오는 4월 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롬1:4)’를 주제로 열린다.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총 67개 교단과 17개 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가 참여한다. 설교문, 선언문 등은 각 교단 신학자와 목회자가 공동 작성해 검토의견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대표 설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맡았다.

현행 거리두기 2단계 기준대로라면 사랑제일교회엔 전체 예배당 좌석의 20%인 2000여명이 참석할 수 있다. 각 교단 임원 중심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찬양은 2021명의 연합찬양대가 찬양하는 모습을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각 교단 신학교 교수들이 작성한 주제해설을 발표했다. 주제해설에는 부활의 주제를 성경과 교회사 속의 부활, 공교회성, 부활의 빛을 발하는 한국교회 등의 내용으로 풀어내며 공교회성 회복의 중요성과 교회의 공적 책무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준비위는 “코로나19 시대에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해 교회의 하나 됨을 이루고, 사회의 고통에 동참해 부활의 빛을 발한다는 의미를 담아 올해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은 전부 기부할 방침이라고 준비위원회는 밝혔다. 준비위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부활절 헌금과 관련해  “지금까진 교회를 돌보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섬겨야 할 때”라며 “이웃들이 힘을 얻는 데 보탬이 되면서 동시에 쇠락한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해 나갈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올해 부활절을 코로나19 감염병 사태 한복판에서 맞이한다”며 “한국교회는 이번 연합예배를 코로나19 시대에 예배공동체의 본질을 굳게 부여잡으며, 교회 연합의 공교회성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론 공공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부활 신앙을 새롭게 하고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를 돌보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섬기는 은총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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