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드라마 포스터(출처: tvN, JTBC, SBS)
신작 드라마 포스터(출처: tvN, JTBC, SBS)

믿보배들의 컴백, 기대감 높여

200억 대작들의 전쟁, 승자는?

펜트하우스2, 인기 이어갈까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얼어붙었던 땅에 따스한 봄바람이 불 듯 차갑기만 했던 드라마 시장에도 대작들과 함께 훈풍이 불어온다. 송중기, 조승우 등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 안방에 컴백하는 데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했던 펜트하우스도 시즌2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빈센조' 포스터(출처: tvN)
드라마 '빈센조' 포스터(출처: tvN)

◆ 마피아 변호사로 변신한 송중기

송중기에게 지난 2020년은 정신없던 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콜롬비아에서 찍고 있던 영화 ‘보고타’의 촬영을 중단한 채 귀국해야 했고 여름에 개봉 예정이던 ‘승리호’ 역시 잠정적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그게 신의 한 수 이었을까. 이번 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승리호는 꾸준히 순항을 하고 있는 데다 20일에 첫 방송 되는 tvN 드라마 ‘빈센조’가 뒷심을 든든하게 받칠 예정이다.

빈센조는 제작비 200억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tvN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로 분한 송중기의 연기 변신이 기대감을 모은다.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빈센조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어두운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내용의 이 작품은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과 열혈사제·김과장 등을 쓴 박재범 작가가 함께한다.

출연진에는 송중기 외에 ‘멜로가 체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전여빈과 연기돌 옥택연이 함께하며 유재명·김여진·곽동연·조한철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까지 가세해 ‘독한맛’ 다크 히어로물을 만들 예정이다.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와 '괴물' 포스터(출처: JTBC)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와 '괴물' 포스터(출처: JTBC)

◆ 절치부심한 JTBC의 기대작

조승우와 신하균은 침체된 JTBC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까. 지난해 부부의 세계 종영 이후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JTBC가 대작을 꺼냈다. 창사10주년 특별 기획으로 제작된 ‘시지프스: the Myth(시지프스)’는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로 17일부터 방영됐다.

시지프스는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히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와 박신혜의 연기력으로 이미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

19일부터는 철인왕후 후속작으로 금토드라마 ‘괴물’이 방영된다. 신하균과 여진구의 조합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번 작품은 만양 파출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여태껏 경찰이 등장하는 드라마의 경우 강력계 ‘형사’가 중심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지구대 파출소가 중심인 것도 눈 여겨볼만 하다. 거기다 장르적 특성을 살리고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파격적으로 1, 2회를 19세 시청등급으로 결정하면서 JTBC가 부부의 세계와 같은 호응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드라마 '펜트하우스2' 포스터(출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 포스터(출처: SBS)

◆ 뜨거운 열기를 이어 ‘펜트하우스2’

지난해 화제작이라고 한다면 상반기는 부부의 세계, 하반기는 펜트하우스로 꼽을 수 있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막장 중의 막장으로 치달으면서 시청률 28.8%로 끝이 났다. 일명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손꼽혔던 펜트하우스는 지난 1월 5일에 종영한 후 약 6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19일에 시즌2로 돌아온다.

특히 지난 시즌에서 심수련이 죽으면서 충격적 결말을 맞이한 가운데 시즌2에 심수련이 다시 살아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심수련 역을 맡은 배우 이지아가 대본리딩에 이어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하고 티저 영상과 스틸컷에도 나오지 않는 중이다. 그에 반해 시즌2 메인 포스터에서는 심수련이 등장하고 있어 ‘심수련 부활설’에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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