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청 직원들이 소원나무에 걸려 있던 소원들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동구) ⓒ천지일보 2021.2.18
대전 동구청 직원들이 소원나무에 걸려 있던 소원들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동구) ⓒ천지일보 2021.2.18

청사 로비에 설치한 소원나무 “새해 소원을 말해보~소” 공개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가 지난 해 12월부터 구청사 1층에 설치하여 운영 중이었던 ’소원나무‘를 철거하며 나무에 달렸던 소원들이 향후 구정 전반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동구는 기존 해맞이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됨에 따라 구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동구청 청사1층에 소원나무를 설치, 구청 방문 민원인 및 주민 등이 소원을 나무에 매다는 방식으로 새해 소원달기 행사를 진행해왔다.

‘소원나무’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29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코로나 종식 144건(24%), 아파트 청약, 로또 등 경제적인 안정을 바라는 내용이 86건(15%), 결혼과 임신 등 기타 60건(11%)로 뒤를 이었다.

대전 동구청 직원들이 소원나무에 걸려 있던 소원들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동구) ⓒ천지일보 2021.2.18
대전 동구청 직원들이 소원나무에 걸려 있던 소원들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동구) ⓒ천지일보 2021.2.18

이 밖에도 ‘머리숱 많아지게 해주세요’, ‘BTS춤 완전정복’, ‘2021년 이찬원과의 팬 미팅’ 등 다양한 소원들이 눈길을 끌었다.

구민들의 소원 내용을 살펴본 황인호 동구청장은 “내 집 마련, 취업 문제 등 구민들의 소원이 이뤄지도록 구정에 적극 반영하여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에게 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대전 역세권 개발 호재 등 우리 동구에 찾아온 오복(五福)을 중심으로 구정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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