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암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서 참가자들이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암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서 참가자들이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9

3월 내 17개소 설치 운영

전국 250개 후보지 확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센터 5개소 설치를 이번 달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초기 물량(5.85만명분) 접종과 지역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개발 등을 위해 중앙 및 권역 예방접종센터 4개소와 대구 지역 예방접종센터 1개소로 총 5개소가 이달까지 설치된다.

당국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했고,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3개소는 지난 15일 설치 완료했으며 이어 지역별로는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1개소가 최초로 설치될 예정이다.

예방접종센터는 코로나19 mRNA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별도로 설치하는 예방접종 장소다.

모더나·화이자에서 생산한 mRNA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달리 생산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들며 세포 매개 면역과 체액 면역 모두에서 항체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안정성이 부족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온 유통·보관돼야 한다.

이에 예방접종센터에서 별도로 초저온냉동고 설치와 전처리 기술을 훈련받은 인력을 투입해 예방접종하게 되는 것이다.

예방접종센터 구성도안(질병관리청 제공)
예방접종센터 구성도안(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에 따르면 3월 이후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대비해 17개소 지역 예방접종센터(시도별 1개소, 경기 2개소)는 3월 내 설치하고, 나머지 전국 시·군·구의 약 232개 지역예방접종센터는 백신의 도입 물량 및 시기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센터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24일까지 산업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및 시·도와 합동으로 3월까지 설치하는 지역 예방접종센터 18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할 지역 예방접종센터 후보지는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대강당(3층)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2월 설치) ▲인천 연수구 선학경기장 선학체육관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대전 유성구 유성종합스포츠센터 ▲울산 중구 동천체육관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월 예방접종센터 설치장소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고, 행정안전부는 각 시·군·구로부터 기준에 적합한 지역 예방접종센터 후보지를 조사해 250개 장소를 확보했다.

정은경 질병청 청장은 “백신 도입 일정에 맞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며 “예방접종센터에서의 안전하고 신속한 대규모 접종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전 국민의 집단면역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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