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조 아산시 보건소장이 18일 오전 귀뚜라미 아산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대처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2.18
구본조 아산시 보건소장이 18일 오전 귀뚜라미 아산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대처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2.18

자가격리 중 총 261명

확진자 중 외국인 24명

50인↑ 사업장 전수조사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구본조 아산시 보건소장이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귀뚜라미 아산공장 관련해 가족 간 감염 4명, 지인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면서 “금일 오전 9시 기준 아산시 관내 누적 확진자는 총 45명(직원 38명, 가족 6명, 지인 1명)”이라고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총 261명으로, 모두 전담 공무원이 1:1 매칭을 통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관련 확진자 중 외국인 24명이 확인됨에 따라, 아산시는 득산농공단지, 인주산업단지, 둔포테크노벨리 단지 등 관내 3개 산업단지 사무실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검사요원 30명을 긴급 파견해 18일 정오~오후 4시, 19일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한다.

아산시는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3밀(밀폐·밀접·밀집) 직업환경이 다른 사업장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유사 집단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내 50인 이상 사업장 266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청 공무원 160명을 투입해 오늘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귀뚜라미 공장 관계자와 회의를 거쳐 회사별 방역대응팀과 운영관리팀을 구성하고, 시와 핫라인을 구축해 근로자 투입과 공장 가동 재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구본조 보건소장은 “보건소 긴급대응팀을 중심으로 질병관리청, 충남도와 함께 최초 감염원 파악과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확진자는 전원 입원조치 되었고, 가족과 이동 동선 등에 대해서도 CCTV, 카드내역 등을 세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구라도 이순신종합운동장에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특별히 지난 7일~13일 해당 공장을 방문한 분, 확진자와 접촉한 분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는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더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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