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도 진주시의원(경제복지위원회).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21.2.17
박성도 진주시의원(경제복지위원회).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21.2.17

타지역 다양한 사례 소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의회 박성도 시의원(경제복지위원회)이 17일 오후 2시 제2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진주휴게소를 ‘진주실크휴게소’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도중 입장휴게소가 ‘입장거봉포도휴게소’로 변경된 것을 보고 진주도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주는 세계 5대 실크산지로서의 국제적인 명성을 토대로 우수성을 알리고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대표 특산품을 휴게소에 사용하면 통과하는 모든 이용객들에게 자연스레 홍보돼 그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1월부로 입장휴게소는 입장거봉포도휴게소, 천안휴게소는 천안호두휴게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충남 금산의 인삼랜드휴게소를 비롯해 정읍녹두장군휴게소, 남성주참외휴게소, 보성녹차휴게소, 송산포도휴게소와 같이 지역의 유·무형자산이 휴게소 이름에 반영되는 추세다.

박 의원은 “진주는 예로부터 실크의 고장이라 불리며 오랜 기간 우리 일상에 녹아있는 실크산업은 진주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진주실크휴게소로 명칭을 변경하는 작은 변화로도 지역의 우수한 자원과 역사성을 많은 국민에게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천안시의 사례도 하루아침에 일궈낸 성과가 아니다. 농민단체 등 시민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3년이 걸렸다”며 “명칭 변경을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의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휴게소 명칭변경과 더불어 진주실크휴게소에 실크를 상징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들여놓을 방안 등을 한국실크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들과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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