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590명, 해외유입 31명 발생
누적확진 8만 4946명, 사망자 1538명
서울 258명, 경기 154명, 인천 21명
병원·가족·직장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38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300명대까지 감소했지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검사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신규 확진자 수도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확산세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1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8만 4946명(해외유입 677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1일~1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457명→621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3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21명 중 590명은 지역사회에서, 3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47명, 부산 18명, 대구 12명, 인천 21명, 광주 2명, 대전 7명, 울산 9명, 경기 147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4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경남 7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난방기공장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추가 확진이 무더기로 발견돼 누적 확진자는 54명이며 현재까지 불어나 최소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교회1 관련 21명(지표포함), 교회2 관련 5명, 어린이집 관련 6명, 식당 및 커뮤니티모임 관련 14명(+2), 기타 22(+2)명 등이다.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서울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3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7명이다. 현재까지 확진된 87명은 병원 입원환자 51명(지표포함, +11), 간병인 14명(+2), 병원 종사자 17명(+3)과 보호자·가족 28명(+10), 지인 7명(+4)이다.
이외에도 ▲서울 강북구 사우나 관련 8명(누적 42명)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2 관련 2명(24명) ▲대구 동구 음식점 관련 9명(10명) ▲부산 북구 장례식장 관련 10명(11명) 등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7명, 유럽 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6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5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6명이며, 외국인은 2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58명, 경기 154명, 인천 2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33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누적 1538명(치명률 1.81%)이다. 위·중증 환자는 16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809명 증가돼 누적 7만 5360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048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7077건이다. 이는 직전일 5만 630건보다 3553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2%(4만 7077명 중 621명)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