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무안=전대웅 기자] 전남 신안군 지도침례교회에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이 해제면 다목적센터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 무안=전대웅 기자] 전남 신안군 지도침례교회에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이 해제면 다목적센터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1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31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12명보다 119명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2명(73.8%), 비수도권이 139명(26.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47명, 경기 124명, 충남 47명, 인천 21명, 부산 17명, 경북 15명, 전남 12명, 대구 11명, 대전·울산·경남 각 7명, 충북 6명, 전북 4명, 광주·세종·강원 각 2명이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을 경우 500명대 후반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500명대 확진자는 지난 11일(504명) 이후 엿새 만이다.

설 연휴(2월 11일∼14일) 기간 300명대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날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했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는 총 98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산과 천안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 수도 있다.

이외에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16일 0시 기준 누적 117명) ▲구로구 체육시설(41명) ▲경기 고양시 무도장(77명)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51명)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설 연휴 가족·친척 간 모임을 고리로 한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설 연휴였던 지난 11∼12일 가족모임 이후 확진된 일가족 6명 중 1명의 직장으로까지 감염의 불씨가 번졌다. 또 설 연휴에 경북 봉화에서 모였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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