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주기 해월신사 순도일 묘소참례식'이 해월신사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여주 천덕산에서 거행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탄압과 압박 속에서 동학을 크게 일으킨 위대한 스승”

천도교중앙총부는 2일 ‘제113주기 해월신사 순도일 묘소참례식’을 해월신사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여주 천덕산에서 거행했다.

참례식에는 임운길 천도교 교령을 비롯한 천도교 교인 약 40명이 참석해 최시형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해월신사는 천도교 제2세 교조인 최시형 선생을 천도교에서 일컫는 말이다.

임운길 천도교 교령은 “해월신사님은 36년간 온갖 고생을 다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며 탄압과 압박 속에서 동학을 크게 일으킨 위대한 스승”이라며 “우리는 신사님의 순도정신을 받들어서 기필코 대도중흥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해월신사께서는 <동경대전>‧<용담유사> 등 경전을 편찬한 것은 물론 교조신원운동‧갑오동학혁명 등을 이끄셨다”며 “신사님이 안 계셨다면 오늘날 천도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창 의창수도원장은 “해월신사님의 가르침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는 생명존중 사상은 천도교인들이 본을 받아 모든 사람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뜻이 안 맞는다고 해서 반목하고 질시하면 안 되며 스승님의 순도일을 맞이해 천도교인들은 한층 더 화합의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월신사는 1827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해월신사는 1861년 동학에 입교했으며, 1863년 수운 대신사(최제우)로부터 도통을 전수받아 제2세 교조가 됐다. 1898년 원주에서 관군에게 붙잡혀 서울로 압송됐다가 그해 6월 2일 사형됐다.

해월신사는 의암 손병희의 여동생(손시화)과 혼인했으며 장남인 최동희는 고려혁명당 당수로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했고 차남 최동호는 3·1만세운동에서 활약하다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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