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신안=전대웅 기자] 16일 신안군 지도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교회가 2주간 폐쇄조치됐다.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 신안=전대웅 기자] 16일 신안군 지도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교회가 2주간 폐쇄조치됐다.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16일 지난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신안 7명, 무안 3명, 나주 1명 등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지역 총확진자는 792명이며 지역감염은 724명, 해외유입은 68명이다.

전남 782번(무안 14번), 전남 783번(무안 15번), 전남 784번(무안 16번) 확진자와 전남 785번, 전남 786번, 전남 787번, 전남 788번, 전남 789번, 전남 790번, 전남 791번 등 10명의 확진자는 전남 777번(신안 3번), 전남 778번(신안 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15일에 시행한 신안군 지도읍 지도교회(대한예수교 침례회) 관련자 및 확진자 이동 동선과 겹친 총 414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남 785번부터 전남 791번 확진자는 전남 777번(신안 3번), 전남 778번(신안 4번)과 신안 지도교회에서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이다.

나주 거주 전남 792번 확진자는 전남 771번의 가족으로 강진의료원에서 동반격리 중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천지일보 신안=전대웅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안군 지도교회.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 신안=전대웅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안군 지도교회. ⓒ천지일보 2021.2.16

전라남도 즉각대응팀과 무안·신안군 역학조사반은 CCTV·GPS 분석 등으로 확진자 추가 동선과 감염위험이 있는 접촉자를 파악하고 감염원을 찾기 위해 강도 높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박우량 신안군수는 16일 코로나19 관련 담화문을 통해 “애초 전남 777번(신안 3번), 전남 778번(신안 4번) 확진자는 전북 확진자의 방문에 따른 감염으로 추정했으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교회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추가 방역과 함께 교회는 2주간 폐쇄하고 교회 신도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들은 병상 배정을 받은 후 이송할 예정”이라며 “공영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가게, 식당들도 일부 운영 중단과 함께 전통시장, 경로당 잠정폐쇄, 어린이집 임시 휴원 조치, 노인 일자리 등 대면 복지서비스도 상황 안정 시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왕래와 가족·지인·동료 등 일상 속 접촉을 통한 개인 간 감염이 집단발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설 연휴 기간 전후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타지역 거주자와 접촉한 도민들은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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