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대학병원 관련 총 87명
성동구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 104명
구로구 체육시설 9명 추가돼 총 34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대학병원과 체육시설을 비롯해 요양원·시설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대학병원과 관련한 사례가 지속되고 있으며, 체육시설이나 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3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87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자 40명(지표포함, +12명), 종사자 14명(+6명), 보호자·가족 18명(+10명), 간병인 12명, 지인 3명(+3명) 등이다.
또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4명이다. 이들은 환자 39명(+2명), 종사자 11명, 간병인 19명, 가족·보호자 34명(지표포함, +1명), 지인 1명 등으로 파악됐다.
구로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2명(지표포함, +1명), 이용자 28명(+8명), 가족 3명, 기타 1명 등이다.
부산 중구 요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구분하면 종사자 8명(지표포함, +1명), 환자 20명(+3명)으로 파악됐다. 또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을 기록했다.
◆지인모임·사우나 관련 확진도 지속돼
지인모임이나 사우나 등과 관련한 확진자도 계속 나왔다.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4명이다. 구체적으로 교회1 관련 21명(지표포함), 교회2 관련 5명, 어린이집 관련 6명, 식당 및 커뮤니티모임 관련 12명, 기타 20명(+2명) 등으로 조사됐다.
강동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지난 13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이들은 사우나1 종사자 5명(지표포함, +1명), 사우나2 종사자 2명(+1명), 이용자 13명(+3명), 가족 4명(+2명), 기타 2명이다.
경기 여주시 친척모임2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을 기록했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과 관련해서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해당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는 누적 총 132명을 기록했다.
◆“수칙 지켜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확산”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설 연휴로 인한 지역 간의 이동,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따른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한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확산될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설 연휴 고향방문·여행·다중이용시설사용의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며 “귀가 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철저,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 관찰, 외출은 자제하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