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보리 생육재생기를 판단하기 위해 작물의 생장 상황을 보고있다. (제공: 군산시청) ⓒ천지일보 2021.2.15
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보리 생육재생기를 판단하기 위해 작물의 생장 상황을 보고있다. (제공: 군산시청) ⓒ천지일보 2021.2.15

수확량 늘리려면 잡초 방제 철저히 해야

[천지일보 군산=조민희 기자] 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기상과 보리 생육상황을 분석한 결과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맥류 생육재생기를 전년 및 평년과 비슷한 15일로 판단하고, 웃거름 적정 시용(농약, 비료 등을 포장에 살포해 이용하는 것)과 제초제 처리 등 재배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육재생기란 보리가 안전한 월동을 위해 겨울철에 생장을 일시적으로 중지했다가 이른 봄에 기온상승과 더불어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 시기를 말하며 봄철 웃거름 시용 시기의 기준이 된다.

생육재생기의 판단은 2월 초에 절단해 둔 보리잎이 1㎝ 이상 다시 자랐거나 식물체를 뽑았을 때 연한 우윳빛의 새로운 뿌리가 2㎜ 정도 자란 후, 평균기온이 0℃ 이상으로 3~5일간 지속될 때를 기준으로 작물의 생장 상황과 날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보리 등 맥류는 생육재생기 판단일부터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줘야 효과적이며 월동 기간에 추위와 잦은 눈으로 습해 발생 우려가 있는 포장에서는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서릿발로 인해 뜬 보리를 밟아주거나 롤러로 눌러주는 등의 재배관리 및 시비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밀·겉보리·쌀보리의 경우 10a당 요소비료 10㎏을 시용해도 되지만 15일 간격으로 5kg을 나눠 살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습기가 많은 논은 비료 유실이 크므로 배수가 된 상태에서 비료 주기를 당부했다.

맥주보리는 질소질 비료를 많이 줄 경우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품질이 오히려 떨어지므로 10a당 요소 4~7kg을 줘야 한다.

이와 함께 생육재생기 전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둑새풀은 생육재생기 이후에 페녹사프로프-피-에틸 계통 제초제를 습기가 적은 상태에서 살포하되 2주 안에 중복살포를 금지하고 웃거름 또한 약제살포 전 7일, 살포 후 5일 안에 시용하지 않아야 약해를 예방하고 방제효과도 높다고 당부했다.

김미정 기술보급과장은 “농업인들이 군산을 대표하는 고품질 맥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기에 웃거름 주기와 재배관리법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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