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北조용원 부상엔 “특정인물 언급 적절치 않아”

“북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 동향도 예의주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15일 북한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일각에서 무력 도발 등의 전망이 나오는데 대해 “특이동향은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올해는 김정일 생일 79주년”이라며 “현재까지 중앙사진전람회 개막, 근로단체 공연, 각국에서의 김정일 업적토론회 및 경축행사 등이 보도됐다”고 그간 북한 보도로 알려진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광명성절을 앞두고선 삼지연시 얼음조각축전 등이 보도됐으며, 광명성절 당일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금수산궁전을 참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열린 2차 전원회의에서 조용원 노동당 비서가 당 고위 간부들을 이례적으로 질책하는 등 급부상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 지속돼온 당 회의체를 통한 정책결정 형식·절차 및 집행력 제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특정인물의 동향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특별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밖에 코벡스(COVAX) 등을 통해 북측에 공급된다고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놓고선 “관련 내용은 해당 국제기구에서 확인해줄 사안”이라면서도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국제백신 공동구매·배분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북한에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199만 2000회분을 전달하는 내용의 백신 배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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