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3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피해 면적은 평균 0.25㏊로 최근 5년간 평균 피해면적 0.3㏊보다 약 20%로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산불방지교육훈련 현장.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1.2.15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3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피해 면적은 평균 0.25㏊로 최근 5년간 평균 피해면적 0.3㏊보다 약 20%로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산불방지교육훈련 현장.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1.2.15

산불진화인력 전문역량 강화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올해 산불진화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해 총 1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월부터 12월까지 총 117회에 걸쳐 ‘산불방지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훈련 대상은 도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마을주민, 군부대 장병 등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일반주민 대상 교육을 줄이는 대신, 전문 산불진화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진화대와 감시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교육’과 군부대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교육,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교육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프로그램을 통해 산불 예방 및 진화, 산불발생시 대피방법, 응급조치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또 시군 산불진화인력의 진화능력을 평가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산불진화경연대회를 1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경연대회의 진행방식은 코로나19를 감안해 시군별 소규모로 진행하고, 산불재난 상황을 가정한 산불현장통합 지휘본부 설치 연습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은 경기도와 교육·훈련 위탁 협약을 체결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참여해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는 ‘산림보호법’ 제35조에 의거 설립된 특수법인으로, 경기도는 2016년부터 산불방지에 관한 교육·훈련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지난 한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3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피해 면적은 평균 0.25㏊로 최근 5년간 평균 피해면적 0.3㏊보다 약 20%로 감소했다. 이는 진화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산불방지 교육·훈련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2642명을 대상으로 131회의 산불방지 교육·훈련을 실시,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운영, 농산폐기물 공동소각 방법 등 산불진화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한 바 있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올해는 전문역량을 갖춰야 하는 진화대원 위주로 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게 교육·훈련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산불예방 교육이 필요한 학교,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주민들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교육사업부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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