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화성 궤도순항 탐사선 아말이 궤도진입 하루 뒤인 10일 찍어 보낸 화성 모습. 화성이 자전하면서 태양빛에 의해 밤과 낮이 갈라지고 있다. 낮이 된 윗부분에 '3 방패화산'이 일렬로 서있다.
[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화성 궤도순항 탐사선 아말이 궤도진입 하루 뒤인 10일 찍어 보낸 화성 모습. 화성이 자전하면서 태양빛에 의해 밤과 낮이 갈라지고 있다. 낮이 된 윗부분에 '3 방패화산'이 일렬로 서있다.

닷새 전인 9일(화)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말(희망)' 우주선이 첫 화성 사진을 보내왔다고 14일 UAE 당국이 발표 공개했다.

궤도 진입 다음날 찍은 사진으로 태양빛에 화성 표면이 반씩 밤과 낮 둘로 나뉘는 모습이다. 왼쪽 상단이 화성 북극이며 한가운데에 화성뿐 아니라 태양계 최대 화산인 올림푸스 몽스(언덕)가 있다. 이 옆에 3개의 방패 모양 화산이 일렬로 서있다.

아랍 최초의 우주선인 아말은 인구 1000만의 UAE에서 제작된 화성 궤도순항선으로 지난해 7월20일 일본 남단 가고시마 센터에서 일본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

6000만 ㎞를 6개월 동안 달려온 아말은 닷새 전 가장 어려운 과정인 화성 중력 이용의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속도를 맞추지 못하면 화성 궤도서 튕겨나가 다시는 화성에 접근할 수 없었다.

아말은 앞으로 화성 표면서 3만㎞ 정도 떨어진 타원형 궤도를 평균 55시간에 걸려 순항 비행하면서 '붉은행성'의 날씨와 기후를 조사한다.

지난해 7월 말 화성과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같은 쪽에 위치해 서로 아주 가깝게 되는 '충'이 되면서 UAE 화성궤도선 아말에 이어 중국과 미국의 화성 궤도선 및 상륙탐사선이 사흘과 열흘 뒤에 차례로 발사되었다.

아말보다 사흘 뒤 발사되었던 중국의 화성탐사 우주선은 이틀 뒤인 11일 궤도에 진입했다. 이 '톈원(天問)-1'은 아말처럼 궤도 순항하다 6월께 착륙선을 화성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7월30일 발사되었던 미국의 화성 우주선은 내주 18일(목) 화성 궤도에 진입하자마자 즉시 탐사선 '퍼시비어런스'를 화성에 낙하상륙시킨다.

[서울=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