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바이어들이 2일 KMCM에서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수출 상담회 KMCM 개최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국내 드라마·가요·게임 콘텐츠 등을 구매하기 위해 외국 바이어들이 한국에 대거 몰려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소기업청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코리아 미디어 콘텐츠 마켓 2011(KMCM)’를 개최했다.

이번 KMCM은 국내 바이어들이 외국 바이어에게 한국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소개하며 수출을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국·내외 바이어 간 상담을 통해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구매하기 위해 불가리아의 국영방송 BNT, 루마니아TVR, 카자흐스탄 K-Pro TV 등 외국 방송사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태국 방송국 트루 비전(True Vision)은 이번 수출 상담으로 MBC와 ‘파스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 참가 기업들은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미국 할리우드 배급사 20세기 폭스는 JYP, YG엔터테인먼트 등과 공동 음반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KOTRA 측은 전했다.

태국 최대 음악그룹 GMM Grammy사도 올해 말 출시하는 JKN(Japan Korea Network)의 채널용 콘텐츠를 구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바이어들은 국내 게임 콘텐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통역관으로 참석한 이승훈(35) 씨는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게임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편”이라며 “따라서 게임에 대한 수출 상담을 요청하는 유럽 바이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필리핀 바이어로 온 송우혁(32) 씨도 “유럽뿐 아니라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도 국내 게임 사업은 거의 최고로 꼽힌다”며 “이번 행사에서 외국 바이어들은 한국 게임 업체를 서비스 제공과 운영 시스템 등이 매우 잘 돼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KOTRA 관계자는 “KMCM에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해 미국·독일·필리핀 등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진행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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