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샌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결 위해 찬성 67표 필요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원에서 부결됐다.

미국 상원이 13일(현지시간) 실시한 탄핵안 표결에서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상원 전체 100명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6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양분한 상태였다. 공화당 상원의원 중 7명이 유죄 선고에 찬성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에 불복해 지난달 6일 의회의 대선 결과 인증 때 지지자들 앞 연설에서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겨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탄핵소추된 바 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선 지난달 13일 탄핵안이 가결됐다. 탄핵안은 지난 9일 상원으로 넘어왔고 이날까지 심리, 변론 등을 마친 뒤 표결을 진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 선고 직후 성명을 통해 상원의 탄핵 심판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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