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 (출처: 연합뉴스)
쿠팡 본사. (출처: 연합뉴스)

매출 13조 2500억원… 전년比 91%↑

활성 고객 1480만명… 유료회원 32%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면서 쿠팡의 경영 현황이 공개됐다.

13일 쿠팡의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매출액 119억 7000만 달러(약 13조2500억원), 영업적자 4억 7490만 달러(약 5257억원)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7조 1000억여원보다 약 91% 늘었고, 7205억원이던 적자는 약 1500억원가량 줄었다.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활성 고객(Active Customer)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480만명으로 2019년 4분기 1180만명보다 25.9%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순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256달러(약 28만 3000원)로 2019년 4분기 약 161달러(약 17만 8000원)보다 59.0% 증가했다. 쿠팡의 유료회원제 서비스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쿠팡은 수조원에 이르는 누적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 6000여 달러(9억 8000여 만원)와 주식 형태 상여금(스톡 어워드. 퇴직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정해진 계획에 따라 주식으로 받는 일종의 상여금) 등 총 1434만 1229달러(158억원 상당)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또 김범석 의장에게 1주당 29표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클래스 B 보통주)를 부여했다. 차등의결권은 창업주나 경영자 등이 보유한 주식에 일반 주식보다 많은 의결권을 부여해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뒷받침하려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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