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 청문회에 출석한 미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 청문회에 출석한 미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르면 다음 달 청문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미 하원의원들과 협의 중이라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관계자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마크 저커버그 CEO를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청문회의 정확한 주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위원회에서는 지난달 국회의사당 폭동의 여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 및 폭력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의 대처 방안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앞서 프랭크 팔로네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 습격 사건에서 소셜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번 청문회가 이르면 3월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CEO들의 출석 순서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공동으로 증언하는 것에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3월에 출석한다면 잭 도시 트위터 CEO와 저커버그는 의회에 출석한 지 6개월도 안 돼 세 번째 증언을 하게 된다. 피차이는 두 번째다. 작년 이들 CEO들은 독점 금지법 위반에서부터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다루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비난을 받았다. 작년 7월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팀 쿡 애플 CEO도 함께 출석했다. 11월에는 상원 법사위원회가 저커버그와 도시를 다시 소환해 기업들이 보수 콘텐츠를 검열한다고 비난했다.

구글, 트위터,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대변인 등은 이번 청문회에 대한 논평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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