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의사당 폭동 주도 인물로 전직 FBI요원 지목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 수사당국이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사태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해군 정보 장교 출신의 전직 FBI 요원을 지목했다는 외신 보도가 12일(현지시간)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미국 검찰이 66세의 토마스 에드워드 칼드웰이 오스 키퍼스(Oath Keepers), 스리 퍼센터스(Three Percenters) 등 반정부 민병대 단체들과 접촉하고 훈련된 참여자들을 조직화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칼드웰은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의사당 난입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난입 사태로 폭동 참가자 4명이 숨지고, 경비를 서던 경찰 1명이 사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칼드웰은 폭동을 몇 주 앞두고 친(親)트럼프 시위를 폭력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미 검찰은 보고 있다.

칼드웰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의사당에 들어가지 않았고 희생양이 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