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같은시간 대비 67명 적어
부천 영생교-일산 무도장 감염
서울160명·경기99명·인천43명
수도권 302명, 비수도권 77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설 연휴 첫날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11일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79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446명) 67명 적은 수치다.
중간집계 결과에서 전날 보다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302명(79.7%)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수도권이 77명(20.3%)으로 집계됐다.
각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60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이어 경기 99명, 인천 43명, 부산 19명, 충남 13명, 대구 12명, 광주·충북·강원 각 6명, 경남 5명, 제주 4명, 경북 3명, 대전·전북·전남 각 1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확진자가 파악되지 않은 곳은 울산과 세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시간인 자정까지 추가되는 확진자 수를 포함할 경우 오는 12일 0시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나 4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58명 더 늘어 최종 504명으로 마감된 바 있다.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다소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전날 500명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일별로 370명→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382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9명 추가로 발생해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누적 감염자가 105명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 무도장·동경식당과 관련해서도 신규 확진자가 18명 늘어나 누적 총 46명이 됐다.
이밖에도 전국적으로 모임과 직장, 어린이집,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이 이어졌다.
감염사례별로 보면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누적 47명) ▲서울 한양대병원(95명)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19명) ▲광주 안디옥 교회(142명) ▲부산 서구 항운노조(6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