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10일 오전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광주공동체 범시민 캠페인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하며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2.11
이용섭 광주시장이 10일 오전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광주공동체 범시민 캠페인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하며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2.11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까지
성묘·추모… 온라인 참배 당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까지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특별방역대책 추진한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1일 오후 4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 여러분의 협조로 지역감염이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3~9일까지 1주일 간 확진자 수는 평균 11명으로 전 주(1.27.~2.2.) 평균 29.5명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무증상 확진자가 다수이고 감염원이 다양해 아직은 안심하기 어렵다. 특히 전국적으로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감염확산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광주시는 먼저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직계가족의 경우에도 거주지가 다른 경우, 최대 4인까지만 모임이 허용된다.

김 행정부시장은 “성묘·추모는 온라인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따라서 연휴기간 영락·망월 묘역이 폐쇄된다. 설 연휴기간 성묘와 추모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또 타지역으로의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줄 것과 고향방문과 타지 이동, 여행 등을 삼가고 최대한 집에 머물고, 특히 어린이, 어르신,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 외출은 물론 외부인의 방문 또한 자제할 것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코로나19 콜센터의 상시 상담체계, 선별진료소·감염병 전담병원·생활치료센터 등 역학조사 및 환자관리,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이송조치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유지한다.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는 설 연휴동안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함과 동시에 성묘 등의 이유로 무단이탈하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취약 분야 특별방역 시행

감염 확산의 위험도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연휴 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종교·문화‧체육시설, 유흥주점·식당·카페 등 총 8개 분야 3만 8000여개소와 지하철, 터미널, 기차역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 대중교통, 대규모 점포, 전통시장 등을 연휴기간 수시 점검해 빈틈없는 방역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교회에 대한 행정명령을 정부의 방역지침과 동일 조정한다.

광주시는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 1월 30일부터 10일까지 교회 대면예배 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최근 교회관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정부와 동일하게 방역지침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14일까지 정규 예배 활동에 한해 대면 예배로 전환해 좌석 수 20%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타지역 교류 및 초청행사 금지, 교회 주관의 모임·식사 금지 조치는 현행 유지된다.

다만 종교 활동을 통한 지역감염이 재확산될 경우 대면 예배 금지 등 교회 방역수칙을 다시 상향 조정할 수 있다.

한편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생계지원을 위해 저소득층 생활지원금을 설 명절 전 대상자의 90% 이상 지급했다.

지역감염 확산의 철저한 차단을 위해 인력확충 등을 통해 방역대응체계를 보강하고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엄정 처벌을 위해 변호사 출신의 법무담당관을 팀장으로 법적 대응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안전한 광주를 위한 방역수칙 지키기 캠페인 광주형 지킴과 나눔 범시민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과 또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1년여의 세월을 보내고 민족 최대의 명절 설까지 쉬지 않고 희생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에게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설 명절을 무사히 보내고 모두가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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