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22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조규일 시장이 2021년도 시정운영방향과 예산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23
23일 오후 2시 진주시의회에서 열린 제22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조규일 시장이 2021년도 시정운영방향과 예산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23

당초예산 대비 628억 증액

전염병 예방 예산 선제편성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당초예산보다 628억원이 늘어난 1조 6572억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진주시의 예산은 일반회계가 1조 3269억원(625억 증가), 특별회계가 3303억원(3억원 증가)으로 늘게 된다.

추경안은 국·도비 보조금 등 이전예산과 재정안정화기금의 일부를 재원으로 한다. 올해 조직개편에 따른 팀 단위 세부사업별 예산을 조정하고 지난해 말 교부된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을 반영했다.

특히 코로나 전 국민 백신접종 대비 ‘예방접종센터’ 운영과 조류독감(AI)의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예산을 당초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선제적으로 편성했다.

이중 코로나 관련예산으로는 ▲백신 예방 접종센터 운영 1억 4000만원 ▲진주형 일자리사업에 18억원 ▲저소득층 마스크 보급사업 2억원 ▲일반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지원금 3억 4000만원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7억 8000만원 등을 반영했다.

조류독감 대응을 위한 살처분 보상금 8억 5000만원, 통제초소 운영과 소독비용 지원 등 3억원을 추가 편성해 방역활동 강화와 추가 확산방지에도 힘을 기울인다.

또 진주-사천 광역 자전거도로개설사업 등 5건의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에 6억 6000만원, 다목적아동복지센터 건립 보상비 75억원, 망경초등학교 주변 환경개선사업 25억원, 상습 정체구역에 대한 금산교 접속차로 개량공사 18억원, 부흥교~장흥교간 연결도로 확포장 공사에 14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해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한 진양호 근린공원조성사업의 작은 도서관과 소규모 카페 공연장 조성을 위한 사업비 20억원도 신규로 편성했다.

편성된 추경안은 오는 17일부터 23까지 열리는 제226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 상황이 수시로 변화해 미래를 예측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능동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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