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즈히스=AP/뉴시스] 2일 영국 잉글랜드 도시의 프린세스 로열 호스피털에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개발의 코로나 19 백신이 4일 접종 개시를 앞두고 도착한 뒤 내용물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2021. 1. 3.
[헤이워즈히스=AP/뉴시스] 2일 영국 잉글랜드 도시의 프린세스 로열 호스피털에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개발의 코로나 19 백신이 4일 접종 개시를 앞두고 도착한 뒤 내용물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2021. 1. 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0만명분 가운데 75만명분을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AZ백신 외에도 방역당국은 노바백스의 추가 구매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의 도입 검토에도 착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방대본)은 8일 온라인 특집 브리핑에서 “AZ백신 중 개별 계약을 한 150만도스(2회 접종 75만명분)에 대해선 2월 마지막 주에 공급 일정이 확정돼 유통 및 배송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대본 참고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부터 수일간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이하 코백스)’를 통해서도 상반기 내에 이 백신 약 130만명분(259만 6800도스)을 들여오기로 한 상황이다.

다만 유럽 주요 국가가 이 백신을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리면서 국내에서도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지난 5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AZ 백신이 65세 이상에도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출처: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출처: 뉴시스)

이에 정 청장은 “영국당국과 AZ 측을 통해 추가적인 자료들은 요청해서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 정보들을 받아 내부적으로 분석하겠다”고 전했다. 또 “식약처가 이번 주 최종 3차 회의를 거쳐 AZ백신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접종계획에 대해 어떻게 조정할 건지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0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정 청장은 노바백스 백신 추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감염이 안 되게 막아주는 능력은 50~60%,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는 능력은 이것보다 훨씬 높다”며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의 계약이 체결되면 저희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현재 계속 검토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5600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련 정 청장은 “변이나 공급의 불확실성 등이 있기에 추가 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 차원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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