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은 8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설 연휴까지 사퇴하지 않는다면 고발조치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법관에 대한 탄핵거래를 통해 여당의 사법부 장악을 묵인하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국민을 속이기까지 한 김명수 대법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김 대법원장은 ‘탄핵 발언은 없었다’고 잡어떼며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까지 허위로 제출했다”며 “국민의힘 탄핵거래 진상조사단 의원들을 대면한 자리에서조차 거짓으로 일관하는 ‘거짓말의 명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맹폭했다.

이어 “최근 법원장 승진 1순위였던 모 부장판사 또한 법원행정처 인사로부터 ‘김 대법원장이 부담스러워하신다’는 전화 통보를 받고 인사 하루 전 사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더군다나 지난 2017년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의 국회 인준 절차 때는 임성근 부장판사와 이민걸 당시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등을 통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청탁을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명확하게 직권남용에 해당될 것”이라면서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말고, 설 명절 이전에 즉각 사퇴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 대법원장이 설연휴까지 사퇴하지 않는다면 즉각 고발조치를 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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