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대결시 박 전 장관이 선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여야 후보 적합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양자대결 구도시 안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의뢰로 지난 5~6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여야 후보 전체를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박 전 장관은 22.1%, 안 대표가 20.2%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11.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9.8%로 각각 조사됐고, 우상호 민주당 의원(5.5%), 금태섭 전 의원(3.4%),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1.2%), 오신환 전 의원(0.7%)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20.6%, 모름·무응답은 3.3%였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전 장관이 36.5%를 얻어, 우 의원(11.6%)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5.2%, 모름·무응답은 3.9%였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는 안 대표가 26.0%로 나 전 의원(14.3%), 오 전 시장(11.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또한 안 대표가 단일후보로 나선다면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8,9%p 차이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 대표가 아닌 다른 야권 후보와 맞붙거나 야권의 단일화 실패로 3자 대결이 진행될 경우에는 박 전 장관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박 전 장관(42.3%)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39.3%)과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박 전 장관(43.1%)과 나경원 전 의원(36.1%)과의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박 전 장관이 우세했다.
야권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 3명이 경합할 경우에는 박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에 있었다.
박 전 장관과 안 대표, 나 전 의원 간 3자 대결에선 박 전 장관(34.1%), 안 대표(30.6%), 나 전 의원(18.5%)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오 전 시장의 경우 박 전 장관 33.4%, 안 대표 30.6%, 오 전 시장 19.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9.5%,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6%p. 보다 더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