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2.5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양강 구도 지속

안철수‧금태섭 신경전도 변수로 떠올라

컨벤션 효과 극대화 여부에 쏠리는 관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서울시장 후보 선출이 한창인 야권이 후보 단일화 문제 기 싸움과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철옹성 같은 양강 구도가, 제3지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의 예상치 못한 신경전이 흥행 가도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각개 행동에 나서면서 흥행 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지난 5일 일단락 된 국민의힘 예비경선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우세가 뚜렷이 드러났다. 3·4위 조은희 오신환 후보와의 격차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선 경선이 결국 인지도 게임으로 변화하면서 드라마틱한 반전을 노리는 후발 주자의 사기를 꺾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 후보와 오신환 후보의 반전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특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말실수가 있었음에도 우세가 드러났다. 순조로운 경선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컨벤션 효과에는 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서 후보를 한두 명씩 차례로 떨어뜨리는 서바이벌식 경선이 한때 논의되다 무산된 후 긴장감이 크게 떨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권자의 관심은 일찌감치 정책과 공약보다 후보 단일화에 고정된 것도 흥행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지난 7일 부산지역 본경선 기호 추첨과 함께 마련된 ‘미디어 데이’는 8일 서울시장 후보의 기호 추첨을 진행한다. 이는 선거 분위기를 띄워보려는 공관위의 자구책으로 보인다. 미디어 데이는 후보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언론 질문을 받는 행사다.

제3지대 후보 단일화도 7일 첫 실무협의를 가졌다. 이들은 단일화 경선 결과는 3월 1일 발표할 것을 결정했으며 토론의 주제, 시기, 횟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초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설 전 토론회 진행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하고 장소 물색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당초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고 서울시장을 탈환하겠다는 계획이 조금씩 어긋나는 모양새다. 야권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경선 나경원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4.7재보궐선거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예비경선 나경원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4.7재보궐선거 비전스토리텔링PT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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