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1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1분기 중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사용액은 20억 달러로 전분기 19억 5000만 달러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1분기에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국인 수가 397만 명으로 전분기보다 7.5%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관광공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4분기 308만 명에서 올해 1분기 323만 명으로 4.8%가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분기별 카드 사용액은 2008년 리먼 사태 당시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2009년 1/4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카드는 신용카드(67.7%), 직불카드(23.3%), 체크카드(9.0%) 순으로 전분기와 동일하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은 7억 5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6.2% 감소했다.
이는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줄어들면서 카드 사용자 수와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4분기 229만 명에서 올해 1분기 203만 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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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jsk21@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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