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지난 2016년 9월 29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토니 블링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의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2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3.
[워싱턴=AP/뉴시스] 지난 2016년 9월 29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토니 블링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의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2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3.

“인도·태평양 안정 위협하면 책임 물을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첫 통화에서 “미국은 티베트,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미국은 우리의 국익과 민주주의 가치를 옹호하며 중국이 국제 시스템을 악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이 “중국이 버마(미얀마)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를 비난하는 데 동참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사회 규칙을 무시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고자 동맹국 및 협력국과 협업하겠다”고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밝힌 통화 내용을 보면 블링컨 장관은 사실상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를 모두 거론한 셈이다.

앞서 양 정치국원은 최근 미중관계 전민위원회(NCUSCR)가 주최한 행사에서 미중 갈등이 있는 신장과 티베트, 홍콩 등의 이슈를 언급하고 “미국이 레드라인을 침범하면 양국의 이해관계를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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