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의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의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당연히 타고 다닌다”며 기본요금 질문에 우물쭈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부동산과 교통정책 주무부처 장관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택시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질문을 받고 진땀을 흘렸다.

변 장관은 이날 장관 취임 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경제 분야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변 장관에게 “국토부 장관은 주택뿐 아니라 도로, 철도, 공항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하철이나 택시, 버스를 타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변 장관은 “당연히 타고 다닌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택시 기본요금이 얼마인가, 버스는?”이라며 재차 묻자 변 장관은 머뭇거리다 “카드로 하니까…”라고 말끝을 흐렸다.

우물쭈물하는 변 장관의 모습과 답변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 의원이 “카드는 요금 안 주냐”라고 추궁하자 변 장관은 “요금을 확인하지 않는다. 보통 1200원 정도”라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기본요금을 물었다. (택시는) 3800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통정책을 담당할 장관이 대중교통 기본요금도 모르고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고 변 장관은 더 답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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