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22일 길고양이 한 마리가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한 골목에서 한쪽 다리를 든 채 서 있다.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길고양이 한 마리가 한쪽 다리를 든 채 서 있다. ⓒ천지일보 2021.1.29

의심증상 보일 시 검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오는 15일부터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코로나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에 따라 확진자에 노출된 반려동물 중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의심증상(발열, 기침, 호흡곤란, 구토, 설사 등)을 보이는 반려동물에 한해 검사할 방침이다.

확진자에게 노출된 반려동물의 검사여부는 진주보건소와 검사기관인 경남동물위생시험소가 협의 후 결정한다. 검사가 결정된 반려동물의 시료는 진주시에서 위촉한 공수의가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로 보낼 예정이다.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반려동물은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며 보호자가 모두 확진돼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는 경우 사설 위탁보호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시에서는 위탁시설 알선과 이송을 지원하며 위탁시설 이용비용은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국제기도원 확진자와 접촉한 고양이가 코로나에 감염됨에 따라 동물학대, 유기 등의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검증은 안 된 만큼 막연한 불안감은 가지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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