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나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1.2.5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나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서울고검서 의견 나눠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만나 검찰 인사 방안을 논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오후 1시 30분까지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내에서 회동했다.

이곳은 박 장관이 후보자 시절 인사 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쓰던 곳이다. 두 사람은 지난 2일에도 이곳에서 검찰 인사의 일반 원칙과 기준에 관해 협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윤 총장이 준비해 온 서면을 기초로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이후 자신이 구상한 인사 방향과 범위, 주요 인사에 관한 설명을 윤 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사에 대해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수사 현장의 인권 보호나 적법 절차 등이라 당연히 검찰개혁을 위한 인사여야 한다”며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나 주요 인사 이야기가 오갔을 경우, 인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 더 이상의 만남이 없으면 다음 주 첫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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