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순창고추장. (제공: 사조대림)
사조대림 순창고추장. (제공: 사조대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사조대림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할랄인증을 받은 고추장 제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푸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에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사조대림은 할랄푸드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6월 할랄제품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다. 사조그룹의 장류 생산공장 ‘사조산업 순창공장’에서는 고추장 제품을 생산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할랄인증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사조대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선보인 ‘사조 할랄고추장’ ‘사조 매운 할랄고추장’ 2종의 지난 2019년 판매량은 말레이시아 할랄시장에 진출한 2018년 대비 약 1360% 신장했다. 지난해 11월까지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300%가량 성장했다.

사조대림은 이러한 인기 요인과 관련해 한국 고추장 특유의 매운맛이 동남아 음식과 잘 어울려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류열풍과 함께 떡볶이, 라면 등의 다양한 한식이 소개돼 현지에서 한국 제품의 수요가 높아진 점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한국 제품이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도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하며 무엇보다 철저한 할랄인증을 통해 무슬림 소비자들이 걱정 없이 제품을 선택했던 점이 가장 기본적이면서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조대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할랄푸드 시장은 굉장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고 판단되며 앞으로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사조대림은 50여년간 국내 식품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할랄인증 시스템을 더해 앞으로 좋은 맛과 품질의 다양한 할랄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조대림은 고추장에 이어 다양한 맛과 형태의 ‘K-장류’ 라인업을 강화해 이러한 인기를 확대하려 한다. 이미 할랄인증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사조 고추장 떡볶이 양념’과 ‘사조 쌈장’ 출시를 준비 중이며 튜브형태의 제품을 선보여 소비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추장, 쌈장 등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