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이 4일 올해 업무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1.2.4
박미선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이 4일 올해 업무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1.2.4

로컬푸드매장‧공공급식센터 농축산물 안전성검사 강화
AI‧ASF‧구제역 등 재난형질병 대응 자체진단시스템 운영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원 헬스’를 실현하겠다고 4일 밝혔다.

박미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 식품, 환경, 동물 분야에 대한 진단·감시·연구를 통해 ‘사람, 환경, 동물 건강공동체인 원 헬스(One Health)’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미선 원장은 “법정감염병 확인진단 항목을 확대하여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재난형 가축질병과 인수공통 감염병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방역하겠다”고 했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식품의 생산·유통의 모든 과정과 축산물업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수질오염물질 검사강화, 고농도 미세먼지 모니터링, 철저한 배출원 관리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강화를 통한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24시간 신속 코로나19 확인진단 체계를 유지하고, 그동안 타 지자체에 위탁해왔던 관내 집단 식중독 원인규명 검사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감염병 유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감염질환 8종에 대한 감시사업을 추진한다.

또 결핵, 에이즈 등 주요 법정감염병 5종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체계를 갖추는 등 연말까지 자체 확인진단 항목을 총 52종으로 확대한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시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생산·가공·유통되는 농축수산물의 단계별 안전성 검사체계를 구축한다.

로컬푸드직매장과 공공급식지원센터에 공급되는 농산물‧식육‧식용란 등의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형태 변화에 발 맞춰 택배 및 배달식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강화한다.

특히 환경오염물질 감시강화로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할 계획이다. 수질·대기 오염물질 모니터링하여 환경오염을 감시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관내 수질측정망과 세종호수공원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수질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형 현장 대기측정시스템을 운영해 특이사항 확인 시 유관부서와 함께 사업장 배출가스 검사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가축질병에 대한 철저한 예방관리 및 진단능력 강화’를 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재난형 질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자주적인 진단시스템을 운영한다.

가축방역 전담관을 지정하여 철저한 예찰활동과 농장개체별 모니터링을 하고 생물안전정밀진단 실험실(BL-3)을 활용해 AI 등 고위험병원체를 직접 진단하여 질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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