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추가 대북제재 검토’ 발언에 “추가 제재를 얘기하려면 그 동안의 제재가 어떤 성과 만들어냈는지 한번 평가할 시점이 됐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간담회에서 추가적인 대북제재가 부과된다면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제재를 강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면 지금까지 제재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재 강화와 완화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민들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도 중요하다고 얘기했던 점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려는 첫 번째 일은 정책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는 것”이라며 “이는 추가 제재, 특히 동맹·파트너들과 추가적인 조율과 협력을 포함해 우리가 어떤 수단을 가졌는지를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외교적 인센티브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