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범 신부.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서상범 신부.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주교 새 군종교구장에 서울대교구 서상범 신부가 임명됐다.

3일 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주한 교황대사관은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을 수락하고 서 신부를 군종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게재됐다.

군종교구는 군종사목(군인 신자에 대한 사목)을 담당한다. 한국전쟁 시기인 1951년 창설된 군종신부단을 모태로 1989년 정식 설정됐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본당 95개, 공소 116개, 신자 8만 7093명, 전국 교구와 수도회에서 파견된 군종신부 104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종교구장은 군종사목 총괄 담당자이며, 서 신부는 제3대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에 이어 제4대 군종교구장을 맡게 됐다.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서 신부는 1961년 태어나 1988년 12일 사제품을 받았다. 1983년 가톨릭대학교 학부, 1988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대교구 암사동 본당과 한강 본당의 보좌신부를 거쳐 1991년부터 2013년까지 군종 사제로 사목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군종교구 총대리를 맡았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교구 대치동 본당 주임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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