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이 월동 후 맥류 생육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1.2.3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이 월동 후 맥류 생육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1.2.3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겨울에 움츠렸던 보리, 쌀귀리 등의 월동 맥류 성장이 다시 시작하는 생육재생기가 일찍 찾아와 웃거름 적기, 적정량 시용 등 재배 관리 요령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센터는 올해 월동 맥류의 생육재생기를 2월 2일로 판단하고 “10일 이내인 2월 13일 이전에 웃거름을 주고 배수로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생육재생기란 월동 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5일 정도 지속하면 생육이 다시 왕성하게 시작하는 시기를 말하며, 봄철 웃거름을 주는 기준이 된다. 단, 겨울철 따뜻한 날씨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계속된 생육시만 생육재생기로 본다.

생육재생기 판단 기준은 지상 1㎝ 부위의 잎을 자른 후 1~2일 지난 뒤 새로운 잎이 1㎝ 이상 다시 자라거나, 식물체를 뽑았을 때 연한 우윳빛의 새로운 뿌리가 2㎜ 정도 자라는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판단 후 10일 이내인 13일까지, 늦어도 2월 중하순까지 웃거름을 줘야 뿌리 생장 촉진 시기부터 생육 후기까지 비료 효과가 지속돼 이삭의 열매가 많아지고 등숙이 좋아진다.

추비 요령은 10a당 요소 10㎏을 1회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사질토 또는 작황이 불량한 토양은 5㎏씩 2회에 나눠주는 것이 좋다. 맥주보리는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종실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품질이 떨어지므로 4~7㎏을 1회 주는 것이 좋다. 

김춘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겨울철 효자 작물인 보리, 쌀귀리 등 맥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육재생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 시기에 관리를 소홀히 해 수확량이 떨어지는 농업인이 없도록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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