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 전경. ⓒ천지일보 2021.1.1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 전경. ⓒ천지일보 2021.1.13

고령층·중증환자 폐섬유화 등 호소

방역수칙 준수·무료 진단검사 필수

임시선별진료소 2월 28일까지 운영

전시민 코로나19 진단검사 받아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잃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일 천안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회복환자 대상 후유증 연구 중간결과 증상발현·확진 이후 43%가 피로감을 경험했으며, 이어 운동 시 호흡곤란(35%), 탈모(23%) 증상이 뒤를 이었다. 정신과적으로는 우울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주로 발생했다.

후유증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실시한 코로나19 확진 입원환자 40명 검진 및 설문조사와 경북대병원이 대구 확진자 9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러한 후유증은 연령별 또는 중증도에 따라 달랐다. 젊은 층 또는 경증환자에서는 피로, 수면장애 등 일반적 후유증이 많고, 고령층·중증환자는 호흡곤란, 폐섬유화 등의 증상을 보였다.

또 중국·영국 등 국외에서도 완치자의 대다수가 피로, 수면장애, 탈모 등 1개 이상의 후유증을 호소하고, 이러한 증상은 완치 6개월 후까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젊은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후유증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빈틈없는 방역수칙을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밖에 시는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검사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천안시 임시선별진료소는 전 시민이 무료로 증상여부에 관계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현재까지 임시선별소에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1만 5000여명 시민 중 누적 20명이 확진자로 조기 발견돼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

구본순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장은 “코로나19는 완치 후에도 우리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며 “나 자신과 우리 모두를 위해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드리고 무료 진단검사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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