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선물 세트 같은 영화 새해전야 “보고 더 행복했으면”
[현장] 종합선물 세트 같은 영화 새해전야 “보고 더 행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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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새해전야 포스터(제공: 에이스메이버무비웍스)
영화 새해전야 포스터(제공: 에이스메이버무비웍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울해진 시기를 위로하는 네 커플의 이야기가 한 차례의 개봉 연기를 극복하고 공개됐다.

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새해전야’ 언론배급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혼 4년차 강력계 형사 지호와 그의 신변보호를 받는 효영, 비정규직에 아픈 사랑으로 무작정 아르헨티나 여행을 떠난 진아와 번아웃으로 도망친 재헌, 중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국제커플 용찬·야오린과 예비 시누이 용미, 사랑으로 어떤 장애든 극복할 수 있다는 오월과 래환까지 총 네 커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원래는 지난 연말에 개봉됐어야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사회에는 중국에 있는 천두링을 제외한 배우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와 함께 홍지영 감독이 함께했다.

연출은 맡은 홍지영 감독은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가 된 것에 대해 “아쉬움보다는 새해가 한 번 더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이런 시국에 개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인 것 같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는 축제이기도 하면서 차분한 시간이다.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일주일을 담은 내용이어서 오늘로부터 거슬러 일주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미지적으로 풍성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새해전야’ 언론배급사 및 기자간담회에 배우 김강우와 유인나가 참석하고 있다.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새해전야’ 언론배급사 및 기자간담회에 배우 김강우와 유인나가 참석하고 있다.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를 준비하는 데 있어 김강우, 유인나 커플은 외모부터 캐릭터에 맞추는 열의를 보였다. 김강우는 “강력계 형사지만 옆집 아저씨와 같이 보이고 싶었다. 감독님이 머리를 더 세게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인나도 “감독님을 만난 첫날 머리를 자르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에 바로 자르러 갔다”면서 “이전 역할과는 다르게 약한 내면을 숨기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아르헨티나로 해외 촬영을 나갔던 유연석과 이연희는 당시 촬영 현장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유연석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 영화를 촬영했는데 지금 보니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연희 또한 “촬영 당시에는 이런 사태가 있을 것이란 생각 자체를 못했는데 지금 보니 이과수 폭포가 시원해 보이고 앞으로 빨리 저렇게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그린다”고 밝혔다.

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새해전야’ 언론배급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유연석과 이연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새해전야’ 언론배급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유연석과 이연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천두링과 함께 한중 국제커플을 그린 이동휘와 그 가운데 해결사 역할을 한 염혜란 배우는 노련미를 뽐냈다. 이동휘는 “중국어 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언어만 다르다는 생각과 여러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어머니가 집에서 중국 드라마 채널을 굉장히 즐겨 보시는 데 그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염혜란은 “극중에서도 나오지만 소통하는 데 언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로맨틱 코미디라 기쁘게 출연했는데 로맨스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장애를 가진 스포츠 선수와 그를 옆에서 함께하는 커플을 그린 최수영과 유태오는 ‘다양성’에 집중을 했다. 유태오는 “이런 소재를 여태 보지 못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면서 “나 또한 운동선수를 하다 부상을 당해 배우로 전향했지만 장애를 가진 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감히 이해하겠나. 연구를 해도 어려웠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최수영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한 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선물 같은 영화를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최수영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 봤어’라는 말처럼 종합선물 세트와 같은 영화다. 자유롭게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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