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우 복지보건국장.ⓒ천지일보DB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천지일보DB

14일까지 설 연휴 특별 방역 추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2주 연장

실외겨울스포츠시설 밤 9시 후 운영중단 해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31 중대본 결정에 따라 경남도는 오늘(1일) 0시부터 2월 14일(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2주간 연장했다.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2주간 연장한다. 설 연휴 동안 국민적 대이동으로 인한 재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설 연휴 동안에도 직계 가족이 거주지를 달리하는 경우 5명부터 모임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운영시간을 밤 9시까지 그대로 유지한다.

실외 겨울스포츠 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금지 조치는 해제하되, 이동량 감소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은 그대로 중단된다. 개인의 모임·파티 장소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파티룸은 집합금지 조치가 해제돼 밤 9시까지 운영이 허용된다. 공연장·영화관은 집단감염 사례가 없고 위험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로 방역수칙을 변경했다.

경남에서는 어제(31일)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 9명(1970~1978번)이 발생했다. 해외입국 1명을 제외한 8명이 지역감염, 7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양산 3, 사천‧거제 각 2, 진주‧김해 각 1명이다. 1일 오후 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975명(입원 확진자 184명, 퇴원 1783명, 사망 8명)이다.

양산 확진자 3명(1976~1978번) 중 1976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1977번과 1978번은 서로 가족으로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사천 확진자 2명(1971, 1975번) 중 1971, 1975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거제 확진자 1972, 1973번은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 확진자로 해당 누적 확진자는 총 75명이다. 진주 확진자 1974번은 해외입국자다. 김해 확진자 1970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는 조사하고 있다.

경남도는 오늘(1일)부터 14일까지 방역관리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설 연휴 대비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국내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고향·친지 방문 등의 이동을 자제와 가정에서 설 연휴를 보낼 것을 권고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1일 브리핑에서 ‘이번 설,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마을마다 플래카드와 앰프방송을 통해 고향 방문 자제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와 시․군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특별 방역점검을 시행한다. 성묘, 봉안시설 등은 온라인 성묘·추모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시설과 함께 사전예약제를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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