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정 총리 “코백스 백신 공급 공식 통보…2월 중순 6만명분 도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이 가시화됐다. 빠르면 2월 중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화이자 백신 6만명 분이 국내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설 연휴 이전 백신 접종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에 대해 공식 통보가 있었다”면서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 7000도즈, 약 6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세계보건기구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명분, 최대 219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며 “최소 30만명분 이상이 2,3월 중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허가 여부에 대해 국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식약처 신속심사 과정을 통해 2월 둘째 주 중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국내 접종 신속성 등을 고려해 특례수입 방안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1분기 백신 도입과 접종 일정이 한층 가시화됐다”며 "범부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차질 없이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모의훈련, 예행연습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신은 1분기 의료진을 시작으로 3분기에 대다수 일반 국민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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